콘텐츠 카테고리 아니냐? 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개발자'로 읽어보려 합니다.
트위터에 먼저 푼 썰 타래를 그대로 백업하는 용도입니다. 트위터에는 gif도 있기 때문에 더 재밌을 겁니다. (아마도요...) '강철의 개발자'가 되겠군요! 캐해석이란 원래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포지션 끼워맞추기에 차이가 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수장이라면 이렇게 포지션을 주겠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등장인물은 애니 기준, BROTHERHOOD(신판)으로 작성했습니다.
우선 이 타래에서 쓰이는 전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연성진=프로그래밍 등의 과정
- 연성물=아웃풋
- 연금술사=개발자
- 주요 능력=포지션
정도로 대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버지 서재의 오래된 IT전문서와 스택오버플로우를 뒤져가며 익힌 천재 프로그래머, 웬만한 시니어 보다 손 빠르고 비상한 네임드 (현업 경력만 따졌을 때) 주니어 개발자 에드워드 엘릭. 깃허브가 아마존 열대우림처럼 빽빽합니다. 코드에 다 담기지 않은 지식과 노하우는 과연 얼마나 대단할까요?
이 친구 포지션, 풀스택이 분명합니다. 일명 FULLMETAL ALCHEMIST 아닌가?! 그러니 FULL STACK 입니다. 방대한 진리를 아는 것이 데이터 다루는 느낌도 강해 고민했는데... '진리의 문을 봤다'를 '모든 영역의 프로그래밍에 통달했다'로 씁니다.
알폰스 엘릭. 형의 영향으로 같이 공부해서 알폰스도 경력에 비해 장난 아닌 내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 만큼 개발(연금술)을 직접적으로 자주 하지 않고... 비개발자(비연금술사)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말로 꽤 잘 풀어냅니다. 소통능력도 좋다! 알폰스가 테크니컬 라이터를 한다면...?
개발업계 흐름 파악 능력과 실력도 수준급이지만요, 개발팀-비개발팀의 중간다리 역할 수행이 굉장합니다. 형이 급할 땐 실무 수습도 곧잘 하죠.
그러나 알폰스도 후에 진리의 문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이제 프로젝트 상황이 말이 아니라... 얘도 후에 풀스택으로 전향하는...
9n년생 오덕들에게 손가락 튕기기를 필수교양으로 만든 로이 머스탱. 실력 좋은 시니어인데 셀장... 셀장이 딱이라 생각합니다. 팀장, 실장 등 여러 호칭이 있지만, '머스탱 셀장' 만큼 어울리는 말이 (제게는)없었습니다. 엘릭 형제 깃허브 보고 인사팀에 스카웃 한다고 거의 통보했을 듯.
팀, 실 단위도 있지만 셀로 잡은 이유는 사실 이분들 때문이기도 해요. 다른 동료들도 많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대부분 변동이 생기죠. 이 다섯명+검은질풍은 거의 고정이에요. 셀의 인원이 비교적 소수로 구성되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봅니다.
(물론 현실에서 이 정도의 소수정예는 힘듭니다.)
게다가 '불꽃'을 사용하죠. 우선 연금술의 여러 항목 중 물리적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되며,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패널티, '물' 에러를 겪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비전공자와 사용자도 바로 실감하는 물리적인 부분, 잦은 에러를 해결해야 하는 당신... 프론트엔드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
제가 생각한 백엔드는 바로 이 분.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입니다. 섬세하면서도 뒷단을 듬직하게 책임지며, 심지어 꾸준한 성과도 보여주는 타입!
실제로도 엄청난 실력, 힘, 인성까지 가졌죠. 이런 분이 팀에 계시면 꼭 잡아야 합니다. 지금 슬쩍 데스크로 아아메 한 잔 드리면서 친목 쌓고 오셔요.
암스트롱의 칭호인 '호완'은 강철과 비슷해보이면서도 매우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의 백엔드는 프로그램이 버틸 수 있게 지지하는 코어의 느낌으로 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손실 걱정을 아예 안 할 분 같기도 하고... 팀의 코어 역할 그 자체로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익명의) 디지털 노마드 반 호엔하임.
사실 저 드립 치고 싶어서 타래 쓴 겁니다. 하지만... 구글링으로 찾아본 에러 질문에 완벽한 답변을 달아주는 고수들은 익명의 디지털 노마드일 확률 높지 않던가요? 소속, 직급, 닉네임도 아이디만 써서 불명. 디지털 세상을 배회하는... 그 자체인 존재처럼...
전개에 따라 정체가 공개되었지만, 호엔하임은 작중 비밀이 많은 인물이었죠. 그래서 애니메이션 구판과 설정 차이가 큰 인물 중 하나고요. 제게는 온라인에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프사도 기본 설정인 신원 미상 인물처럼 느껴집니다. 이제 정체가 엘릭 형제의 아버지인 게 밝혀지고...
호엔하임과 맥락은 다르나 굉장한 실력자가 또 있습니다. 이즈미 커티스!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지만, 그 어느 누구도 쉽게 이기지 못합니다. 아메스트리소프트(Amestrisoft) 서버 주부한테 다 털렸죠? 18살 때 이미 브릭스를 탈탈 털어버린 전적이 있습니다.
이런 실력자에게는 책 내달라, 유*브 만들어달라는 요청 많이 올 겁니다. 물론 이즈미님은 출간도 거절하고 유*브 채널 개설도 안 합니다.
유*브는 글로벌-대기업이니까요. 그런 녀석들한테 좋은 일 하실 분이 아닙니다. 저같은 속물이 개발의 신에게 돈 드릴 테니 콘텐츠 내달라고 엉엉 우는 거죠.
전체==하나
하나==전체
이즈미선생님의 코딩캠프 입문반을 수강 중인 엘릭 형제의 모습이다.
윈리 록벨은 이미 원작에서도 훌륭한 엔지니어라서요.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넓은 의미의 임베디드 엔지니어가 분명합니다.
고향에서 하던 가족 회사를 바탕으로 주니어를 거쳐, 러시밸리(실리콘밸리가 생각나네요!)에서 미들급 엔지니어(수습기간 3개월 포함)로 이직했습니다.
러시밸리의 고객들도 실력 있고 친절한 윈리를 매우 아끼고 좋아하죠. CS 능력까지 굉장합니다!
B2C 서비스 기업에서 매우 선호할 인재입니다. 굴지의 인사담당자, 헤드헌터들이 윈리의 링*드인 출석체크를 합니다. 포트폴리오도 분명 걸작일 거라고요!
개인적으로 윈리는 업무에서 직면할 도전과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일 것 같습니다. 사실 에드와 알이 보내주는 프로젝트만 봐도 난이도가... ...
이번에는 비개발자 라인을 잠시 알아볼게요.
매스 휴즈. 직업, 직급에 무관하게 두루두루 친하며 친절합니다. 남 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며 그가 공적, 사적으로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점... 휴즈는 진짜 사람이 너무나도 좋다는 것입니다.
엘릭 형제와 윈리 숙식 해결(넓은 의미의 가족까지 챙기는 복지), 엘릭형제로부터 세스카를 소개 받아 직접 캐스팅(채용), 군 문제,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하여...(이하 생략) 저는 생각했습니다.
휴즈는 인사담당자가 분명해...!
또다른 비개발자 라인이 있습니다. 브릭스의 올리비에 암스트롱 소장이죠!
굉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혹한의 브릭스를 단결하게 만듭니다. 솔직히 이런 분이 회사에 있으면... 척박한, seed도 유치 못한 단계에서도 반드시 유니콘이 될 것 같다는 믿음으로 팀원들이 모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심 가득 담아서 C레벨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호한 행동력과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가진 C레벨을 안 하면 누가해요... 의사결정권한에 중점으로 COO를 강력히 주장해봅니다. 솔직히 올리비에가 하고 싶다는 포지션이 있다면, "드리겠습니다...!" 하고 다들 인정할 것 같아요.
우선 여기까지가 9월 6일자로 푼 썰들입니다. 이후 타래는 2차로 나누어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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